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요즘같은 시기에 아이들과 어떻게 소중한 주말시간을 보낼지가 늘 고민입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포항시육아보육지원센터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숲 체험'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주말 아내와 쌍둥이 아이들을 데리고 숲체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숲 체험'은 어린 아이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저에게도 참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나무하나, 풀하나 마다의 각기 가진 이름이 있다는 사실도 새삼스럽게 알게되었고,  
오랜만에 보는 개구리는 어렸을 적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였습니다.  
나지막한 산을 오르는 동안, 숲을 느끼며 조용히 걷기, 나무토막으로 비누방울 만들기, 애벌레 되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하다 보니, 어느새 2시간이라는 정해진 시간이 다되어 있더군요.  
 
유아숲 해설사분들(파랑새님과 또다른 한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미소로 아이들을 대하고, 선두와 후미에서 
세심하게 안전을 지켜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아숲해설사 분들의 참 듣기좋고 친절한 목소리의 해설은  
두고두고 귓가에 남았습니다.  
 
준비과정도 칭찬하고 싶습니다. 세심하게 씻고 먹기좋게 잘라서 제공된 오이와 생수는 누군가의 노고로 
인한 것이 었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것이 좋았던 숲체험은 한마디로 '피부로 느끼는 포항시의 색다른 복지'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아졌으면 좋겟습니다.  
 
행사를 준비하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