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2박 3일 일정으로 수도권에서 경북 경주와 포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1월 19일 토요일 오후 호미곶에 도착하여 가족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즐겁게 찍고 
수도권으로 복귀 도중, 초등학생 딸아이의 휴대전화를 분실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하였더니 새천년기념관에 근무하시는 여자 선생님께서 전화를 받아주셨고 
(이 여자선생님께도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경황이 없어 존함을 여쭈어보지 못했습니다), 
현재 분실 휴대전화가 호미곶 광장 잔디밭에서 습득되어 잘 보관 중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휴대전화 습득해서 전달해 주신 이름 모를 포항시민께도 또 감사말씀 올립니다.) 
 
다시 호미곶으로 돌아가려는 길에 시간이 너무 늦어졌고,  
미리 안내받은 강부홍 선생님 휴대전화로 전화를 드렸는데, 
퇴근하시던 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 사무실에 보관중이던 저희 딸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직접 포항시내까지 내려와 저희에게 휴대전화를 건네주셨습니다. 
경황이 없어 제대로 감사인사도 드리지 못했기에 
이렇게 나마 글을 남깁니다. 
 
2박3일간의 소중한 추억들이 담긴 휴대전화를 다시 돌려받은 딸은 매우 기뻐했고, 
저희 가족은 강부홍 선생님을 비롯한 포항시민들의 따뜻한 친절과 배려에 너무 기쁘게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부홍 선생님. 댁내에 두루 평안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전경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