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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만난 버스기사님 중 가장 친절하셨으며 그 친절이 감동까지 다가왔습니다.
포항에 거주한지 6년이 다 되가는 서울여자입니다. 
예민하거나 까칠한 성격을 가졌기도 하지만 가장 확실히 말할 수 있는것은 상대방이 먼저 불친절하게 대하면 저또한 똑같이 대하고 상대방이 먼저 친절하게 시작하면 저는 더욱 더 친절하게 대합니다. 
포항시청 민원상담실에 저의 핸드폰 번호가 저장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낮이고 새벽이고 아마 불친절 신고수가 남들보다 많을거라 예상하고 있으니까요. 특히, 버스 또는 택시 기사님들 ,,정말 이렇게까지 불친절할수가 있을까라고 생각한적이 포항와서 너무 많았으며 그로인해 포항사람들은 다 불친절하다고 말하고 다니게 되버렸네요., 
그 와중에.. 지난 1월 11일 오후 1시경 500번버스를 타고 KTX역을 가는데 지금까지 가장 친절한 기사님을 만났습니다. 마치 일본에 여행가서 버스를 탔을때,,'왜 우리나라 버스기사들은 저러지 못할까'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정말 너무 친절하셔서 기쁨을 넘어 저에게는 감동으로 찾아왔습니다. 
처음 버스문이열리고 이어폰으로 된 마이크를 착용하셨으며, 먼저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KTX역가냐는 확인차 질문에 이렇게 친절하게 답변해주신분 처음이였습니다.(사실 이런 질문에 답하는게 뭐가 그렇게 어려울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기사님들 거의 말로 대답하는분 없음, 고개끄덕이는게 다행..) 저한테 뿐만이 아니라, 매번 타는 모든 승객들에게 다 인사하시고, 특히 죽도시장에서는 어르신들이 많이 탑승하던데,, 그분들이 의자에 다 착석하실때까지 거울로 계속 지켜보고 출발하셨던 기사님의 그런 세심함, 학생들이 하차버튼을 누르지 않고 내리는 문앞에 서있었는데 기사님이 또 캐치를 하시고는 마이크로 "혹시 내리실분 있냐요"라고 먼저 물으시고 사람들이 갑자기 내릴거라고 그러는데;;(상식적으로 이해 안갔음;;본인들이 하차버튼 누르지 않았으면서 왜 갑자기 내릴거라고 막 소리를치시는건지;;) 기사님의 정말 센스있는 말투로 "학생들~내릴때는 버튼을 꼭 미리 눌러줘야 해요"라고 하시는데..진짜진짜 감동했습니다. 맞이인사 뿐만 아니라 승객들이 내릴때도 마이크로 계속 인사하시고,,, KTX역에 다다를때 정말 너무 감동한 마음이 커 꼭 기사님께 내가 여태 살면서 만난 버스기사님들중 가장 친절하다고 인사드리고 싶었지만 저도;;괜히 쑥스러운 마음에 감사합니다 라고만 말씀드리고 초콜릿만 드렸습니다;;; 사실 너무 친절하셔서 포항에도 이런분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이런 친절을 인스타그램, 카페 등 널리 알리고 싶지만 개인정보가 있어서 차마 사진으로는 올릴수가 없을것 같아 이렇게 글로 남깁니다. 그러니 공무원 관계장분들!! 이런 사례 널리 알려주시고 꼭 해당 기사님과 관리하시는 회사에도 알려주셔 이런 작은 부분들로 인해 포항에 대한 관광객 및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기사님 성함: 정 복 조 
버스차량번호: 경북70자 1414호 
  • 태그 버스기사,친절,감동,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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