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일부터 8일까지 해파랑길을 걷기위해 5일아침 제주를 출발해 포항공항을 방문했다. 
나와 직접 연관은 없었으나 같은 비행기로 도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가족분들을 위해 구룡포로 가는 버스편과 주변 관광지를 안내해주는 안내원을 공항앞 버스정류소에서 지켜보게 되었다. 
공항 앞 BIS기기 앞에서 버스노선을 설명하는 도중 900번 버스가 무정차 진행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조순미 해설사는 발을 동동 구르며, 마치 자신의 일인냥 무정차 통과한 버스에 대한 원망과 ,안내하던 가족이 타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교차하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것을 보면서 포항을 찾아온 사람들은 정말로 정성을 다해 안내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조 해설사는 미안함을 대신하기 위해서인지 포항 관광 안내 홍보물을 여러가지 챙겨와 버스를 타지못한 가족들에게 전해주는 작은 정성이 나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었다. 
이후 그 가족은 차량 렌트를 하기 위하여 발길을 돌렸고, 그 이후에는 우리 일행에게도 포항의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을 정성을 다해 설명해 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포항 해파랑길을 걸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