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항시 민원모니터 김을한 입니다.  
1.일본 대지진 참사를 계기로 경북 포항시  동해안에서는 2011.3.15. 긴급 대피 훈련이 실시됐는데요, 지진해일에 대한 경각심과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지만 정작 훈련은 형식에 그쳤습니다. 지진해일 발생을 가장한 긴급 대피 방송이 나오지만 주민들은 태연한 모습입니다. 공무원들의 독려에 마지못해 대피에 나서지만 발걸음은 무겁습니다. 
2.대피 장소는 마을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인근 야산. 평소 대피 장소를 알고 있었던 주민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안내판이 하나도 없어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주민들은 위치를 알기가 무척 어렵게 돼 있습니다. 공무원이 동원되지 않은 해안 마을은 사정이 더욱 심각합니다.  
3.차량 통제만 이뤄질 뿐 대피 훈련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피소가 어디 있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모르겠던데... 게다가 일부 지역에서는 해일대피 방송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4.사전 홍보나 교육없이 형식적으로 이뤄진 대피 훈련. 실제로 위급 상황이 발생할 때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하여 대책을 강구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