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큰 도움을 주신 김태록 선생님을 칭찬하고 싶어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50여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묘지에 지역 개발의 이유로 묘를 옮겨야 하는데 국가유공자이셨기에 국립묘지로 이장하도록 서류를 발급받는 중에 아버지 이름이 '조복문'인데 언제 어디서 착오가 생겼는지 '조복민'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담당 공무원에게 문의하니 아버지의 본적지인 포항시청에 연락하여 담당 공무원이신 김태록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고 지금은 어쩔 수가 없다고 하셔서 국립묘지에 '조복민' 이름으로 안장하기로 했고 준비하던 차에 안장하기 며칠 전에 김태록 선생님이 다시 전화를 주셔서 큰 옥편을 찾으니 '조복문'도 맞다고 하셔서 다시 정정하여 국립묘지에 조복문 이름으로 안장할 수 있었습니다.  
 
일을 다 마치고 나니 김태록 선생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함이 당연하지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이렇게라도 성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이미 돌아가신 분의 이름 글자 하나가 틀리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반문하실 분이 계시겠지만 자녀인 제 입장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굳이 큰 옥편을 찾아서 이름을 고쳐주시지 않으셔도 김태록 선생님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셨는데 그것을 넘어 그 이상으로 처리해 주셨습니다. 표창장은 이런 난처한 민원을 해결하신 분에게 드리라고 있는 제도가 아닌가요? 제가 포항시장이라면 꼭 표창장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록 선생님을 만나뵌 적도 없지만 사시는 동안 부디 하나님의 은총이 하시는 일마다 풍성하시길 두 손 모아 축복합니다. 경산에서 조선욱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