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천 냉천부근에 사는 주민입니다. 며칠전 산책겸 운동을 하러 밤에 냉천 산책로를 열심히 걷고 있는데 청년 3명이 종량제봉투를 각각 하나씩 들고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열심히 대화를 주고 받으며 즐겁게 봉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요즘 젊은이들이 대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반환점을 돌아 다시 걸어오다가 또 그 일행을 만났습니다.  
평소에 저 또한 환경정화에 관심이 많은 터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다가가서 말을 걸었습니다.  
기혼, 미혼으로 구성된 3인조 청년들인데 처음엔 독서모임으로 시작하다가 격주에 한번씩 쓰레기 봉투를 들고 와서 청소를 한다고 했습니다. 이미 대도시에 는 조깅과 환경정화봉사를 겸하는 모임들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자기들도 독서모임과 쓰레기줍기 봉사를 겸해서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시작한 지는 약 3개월 가까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천읍 주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사비를 들여서 종량봉투를 사오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시간을 내어 지역의 환경을 위한 봉사를 하고... 참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시간이 되면 같이 합류하기로 생각하였습니다. 제가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정기적인 참여는 어렵더라도 종량봉투값이라도 후원하겠다고 약속하고 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그 젋은이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행동을 생각하면서 우리 사회가 좀 더 밝고 건강해지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훈훈한 모습을 보고도 지나칠 수 없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