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서 살다가 직장때문에 다른곳으로 이사를 갔을때 가장 놀랍고 부러웠던것이 공무원들의 민원인에 대한 태도 였습니다. 
포항에서 작게는 동사무소 크게는 시청까지 서류나 볼일이 있어 가보면 공무원들의 불친절을 넘어서 마치 내가 서류를떼러 온게 죄인마냥 느껴졌을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제가 이사간지역은특성상 노인분들이 많은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공무원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마치 본인들의 일마냥 신경써주는게 너무 부러웠답니다. 
포항에서는 서류작성에 서툰 노인분들 을 나무라고 귀찮아하는 공무원들 땜에 얼군을 붉힌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말이죠 ... 
이건 비단 저의 주관적인 생각 이아니라 주변분들 모두 같은생각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포항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몇번 대이동 행동복지센터를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웃는얼굴로 친절히 알려주시고 정말 편안하게 대해주시길래 첫인상이 너무 좋았습니다. 
두번째로 지인분과 같이 서류를 떼러 방문했는데 여전히 친절하시고 부드러운 말투와 성의껏 민원인을 대하시는 모습을 보고 또한번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죽하면 같이갔던 지인이 "포항에 저런 공무원분이 계시기도 하구나"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어제 또 서류를 뗄일이 있어 방문했는데 여러가지 복잡하고 귀찮은 서류들도 본인일처럼 알아봐주시고빠르게 일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너무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이런 분들이 많이 계신다면 더이상 공공기관에 방문하는것이 한층 더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살면서 공무원을 제스스로 칭찬하는 글을 쓸줄 몰랐네요^^ 
서유리님 같은 분이야 말로 진정한 공무원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