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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항시 북구 환호동에 소재한 해맞이지역아동센터 시설장 김 화선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한 텃밭사업이 환여동에 ‘따뜻한 희망’을 불러일으키며,  
추운 겨울, 여러분께도 온기를 전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우리처럼 쑥쑥 자라요’ 텃밭은 해맞이지역아동센터와 환여동행정복지센터, 환여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함께 농작물을 심고, 가꾸며, 275일 간의 기록을 담아낸 곳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걸쳐 방울토마토, 가지, 오이, 호박, 고추, 땅콩, 배추 등 다양한 작물을 심고, 
수확하며, 잡초가 무성하던 공터가 소통의 공간으로 변하는 순간,  
우리 아이들은 생명의 소중함과 노동의 가치를 깨우치며 자연스레 올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절에 맞는 제철음식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우리 아동들에게 유익하고 재미있는  
자연놀이터이자 나눔의 기쁨을 몸소 알게 되는 교육의 장이 되었습니다. 
 
봄, 여름에는 토마토, 오이, 가지, 호박으로 간식을 만들어 나눔을 가지고,  
가을에는 생애 첫 땅콩 수확으로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며,  
겨울에는 시원달콤한 배추로 김장을 담궈 지역 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나눔을 가졌습니다. 
 
이처럼 작은 텃밭에서 커다란 행복을 일구어낼 수 있었던 것은 
윤천수 동장님을 비롯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도학주 위원장님과 위원님들 그리고 신소현 팀장님, 이미향 주무관님,  
김세은 주무관님의 애정 어린 관심이 모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혼자였다면, 이와 같은 공동체의 결실은 결코 맺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기적이 민들레 홀씨처럼 확산되어  
포항 지역 구석구석 닿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